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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노트북 바탕화면 만들기

hangooksaram 2020. 5. 1. 19:53

나는 뭔가 나중에 볼것같으면 일단 저장해 두는 버릇이 있는데 정리하지 않는 습관이 겹쳐져서 항상 내 노트북은 쓰레기통 같았다. 따로 분류하는 폴더를 안만들어놔서 다 바탕화면에 집어넣다보니 나중에는 화면을 꽉차고 화면을 넘어 저장해도 어디에있는지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렀다. 이건 너무한것 같아서 오늘 정리를 했다.

 

막상 정리하니까 버릴 파일들이 90%였다.

 

사실 이렇게 노트북정리는 가끔씩하는데 문제는 어김없이 쓰레기장으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더이상 그렇게 살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바탕화면에 직관적으로 분류를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으로

 

저렇게 구분지어놓으면 나 스스로 다른데에 들어가면 보기싫으니까 카테고리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것만으로도 분류는 되지만 나는 조악한게 좋기때문에 포토샵으로 바탕화면을 만들어서 쓰면 재밌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문득 디아블로 같이 옛날 게임 UI 나 메뉴같은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keith ape의 underwater potion 이라는 노래의 앨범 커버

 

바로 생각난게 위의 앨범커버였다. 검색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diablo type menu' 라고 치고 찾아 본 결과 내가 원하는 느낌과 흡사한 밑의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무슨글인진 잘모르겠지만 github 글이었다

 

저걸 보니까 원래 구조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두 개의 인벤토리창들을 FANCY와 PROJECT 메뉴로 쓰고, 밑에 포션들이 들어가 있는 퀵슬롯창을 etc 메뉴로 써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구조대로 일단 폴더들을 분류해봤다.

 

FANCY라는 메뉴이름이 들어갈 공간을 'FANCY' 옆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복사해서 덧붙였다.

 

역시 폴더들이 기존 이미지때문에 안보여서 다른 색으로 채워 넣어야됐다. 그리고 밑의 퀵슬롯창에 크롬, 휴지통, 카톡 파일을 배치할 생각이어서 파일들이 들어갈만큼 늘려봤는데 크기나 위치가 안됐다. 그래서 결국,

 

  1. 인벤토리창 배경을 폴더이름을 확인하기 쉬운 색으로 바꾼다

  2. 퀵슬롯창을 파일들이 늘어날 만큼만 느린다

 

이 두가지만 하면 틀은 끝난 것 같았다. 

 

첫번째로 실질적으로 폴더들이 들어갈 인벤토리창을 폴더 이름이 식별은 될정도의 배경으로 바꿔야 했다. 게임 배경처럼 약간 대리석 느낌을 원해서 'diablo game texture', 'medival catle texture' 등등 다 검색해봐도 원하는게 나오지 않던 와중에 예전에 잠깐 그림그리는게 취미일 때 '스케치'라는 그림그리는 어플을 다운받았던게 기억났다. 거기에 번짐 효과가 있어서 검은색 배경에 회색 선들을 그어서 번지게해서 대리석 느낌을 비슷하게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필터로 번짐효과를 넣으니까 얼추 쓸만했다. 그리고 PROJECT 메뉴 이름이 들어갈 부분도 FANCY와 동일한 방식으로 밑에 빨간네모 부분의 타일을 잘라서 붙여넣었다. 두번째로 밑의 퀵슬롯창을 파일이 들어갈만큼 확장시켜야 했는데 더 늘려도 들어가질 않아서 그냥 크롬하고 카톡, 휴지통은 FANCY에 넣기로 했다. 그런데 넣고 보니까 인벤토리창이 뭔가 부자연스러우서 밑의 사진처럼 배경 주위에 액자처럼 틀을 만들어 넣기로 했다.

 

okasian 의 see me gone이라는 노래 앨범 커버 

 

내가 좋아하는 래퍼 okasian의 앨범커버인데 나는 저런 조악한 느낌이 좋다. okasian은 자신의 이름의 약자의 kzn을 넣었는데 나는 꾸준히, 오랫동안 했으면 하기 위한 응원 글귀(?)를 넣기로 했다. 

 

 

 

저런 분위기에 저런색은 어울리지 않을 것같지만 나는 그런 느낌이 좋기 때문에 저렇게 색을 넣었다. 그리고 실제 폴더가 들어갈 부분이기 때문에 눈에 확 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메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든 자리에 들어갈 메뉴 이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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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는 위에 말했듯 디아블로체 를 썼다. 구글에 'diablo type font'라고 치면 세 번째로 나오는 곳에서 다운 받았다.

내가 글씨체 만드는 법을 잘 몰라서 항상 만드는 식으로 만들었다. 경사 및 엠보스, 외부 광선만 넣으면 항상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낼수 있다. 만들고 보니 FANCY 메뉴는 MP통, PROJECT 메뉴는 HP통 느낌도 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끝내려고 했지만 조악한 것중에 필수적인 것이 투머치이기 때문에 윗쪽에 남는 공간이 아주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메뉴 틀을 구성하는 바를 색을 좀 다르게 구성해서 넣었다. 넣고보니까 너무 선명해보여서 일부러 작게 저장한다음 다시 불러와서 크기를 늘려 픽셀이 깨지는것 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FANCY, PROJECT 메뉴도 지금보니까 너무 선명해서 필터 -> 픽셀화 -> 모자이크 에서 필터를 적용 시켰다. 마지막으로 인벤토리에 골드부분도 나는 돈을 많이 벌고싶기 때문에 99999로 바꿨다. 그리고 뭔가 허전해서 FANCY 양옆에 디아블로 메뉴 선택하면 나오는 효과랑 진짜마지막으로 칼한자루를 꽂았다.

 

 

양옆에도 허전하게 느껴져서 뭔가 더 넣고 싶었는데 색깔때문인지 계속봐서 그런지 머리가 아파져서 나중에 넣기로했다.

 

완성된 바탕화면

 

만들고 보니 알아보기에는 1분만에 만들었던게 더 잘알아 볼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이것도 나름 대로 .. 저 인벤토리창 밖으로 파일이 삐져나오지 않도록 해야되는데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짜 파일 분류좀 잘하고 싶어서 만든거라서 실질적으로 안되면 또 다르게 바꿀거다.

 

마지막으로 바탕화면 만들면서 세시간동안 반복재생하고 계속 듣던 노랜데 기타소리가 넘좋다.

 

ONE - What a Night Original Instumental (prod. Ian Purp)

What a NIght original instrumental from ONE - PRVT01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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